북한, 한국산 컬러TV 1만대 수입 주문

북한이 우리나라의 컬러TV5만대를 수입하겠다고 요청, 상담이 진행중이다. 북한이 우리나라의 공산품 수입의사를 밝힌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1일 관계당국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해 12월 럭키금성상사의홍콩현지법인인 "럭키골드스타 인터내셔널홍콩"사를 통해 컬러TV5만대의 수입을 주문했으며 현재 가격 및 결제방법 상표부착문제등을 놓고 양측이 구체적인 협의를 벌이고 있다. 북한측은 럭키금성측에 대해 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을 적용, 북한제조회사상표를 붙여 수입하겠다고 요청했으나 럭키금성상사는 계열제조회사인금성사 상표를 그대로 부착해 수출하겠다고 제시, 의견을 조정하고 있다. 상담중인 제품은 14인치 소형컬러TV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럭키금성상사는컬러TV수출이 이루어질경우 대응구매 또는 구상무역방식으로 수출대금에 해당하는 북한산수산물과 광산물을 수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럭키금성그룹은 이번 대북한 컬러TV수출상담과 관련, 북한에 가전제품부품공장을 세우는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럭키금성그룹은 우리쪽과 수송거리가 가까운 개성지역을 부품공장건설적지로 보고 있으나 대소수출등을 감안, 함경도지역도 고려하고 있으며 이 문제를 북한당국과 협의키위해 상반기중 럭키금성상사 또는 금성사의 사장급인사가 북한을 방문키로하고 방문절차를 정부당국과 협의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