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경제연, 유상증자납입 본격화, 2월후반엔 공급과다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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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4분기중의 증시수급관계는 증권사의 유상증자 납입이 본격화되는 2월후반부터 심한 공급과다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따라서 수급불균형에 대한 우려가 1월부터 주가에 미리 반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1일 대신경제연구소가 전망한 올 1/4분기중의 수급관계는 공급이 1조9,263억-2조6,763억원, 수요가 2조1,000억-2조5,750억원으로 전체적으로는 균형을이룰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월별로 봤을때는 공급의 경우 1월 2,713억원, 2월이 3,550억원인데반해 증권사의 증자대금납입이 이뤄지는 3월에는 무려 1조3,000억-2조500억원으로 공급이 몰려 있어 심한 수급불균형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월중 공급을 항목별로 보면 기업공개 830억원, 신용물량 1,970억원, 유상증자 1조200억-1조7,700억원으로 증권사의 예상 증자규모인 3조4,000억-5조9천억원의 30%가 3월중에 증자대금을 납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동서경제연구소는 과거 금융주 유상증자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던 시기에주식시장은 대개 납입 월2개월전부터 조정국면을 보이다가 유상증자대금납입이 끝난이후 회복세를 보였다고 지적, 올 증시도 이같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분석하고 있다. 86년10월 2,000억원의 은행주 유상증자납입이 있었을때 7월말부터 증시는침체를 보였으며 87년9월 4,900억원의 은행주 유상증자시에는 8월초부터, 88년4월 1조1,000억원의 은행주 유상증자시에는 2월부터,88년8월 1조3,000억원의 증권주 유상증자 납입이었던 경우는 6월부터 침체를 나타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