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소련서 상품 300만달러어치 직수입

우리나라 유통업자들이 소련산 물건들을 직수입하기 위해 모스크바를방문, 소련 상품시장을 직접 둘러보고 필요한 물건을 골라 들여오게 된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올 상반기중 국내에서 대규모 소련 물품판매전을 가질 계획아래 소련측과 구입할 상품등을 협상하기 위해다음달이나 늦어도3월중에는 상품조사구입단을 모스크바에 보낼 예정이다. 국내 유통업체가 제3국의 중개상이나 다른 기관을 거치지 않고 소련에들어가 소련의 상품관계자들과 직접협상, 상품을 구입하는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백화점은 이번에 상품조사구입단을 소련에 보내 소련의 상품시장을조사한 뒤 시장성이 있는 모피등의 소련제품을 300만달러어치정도 구입할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백화점의 수출입담당과 그룹관계자등 5-6명으로 된 상품조사구입단을 구성,현재 소련의 국가올림픽위원회(NOC)와 접촉을 벌이고 있으며 2월중으로는 이들 상품조사구입단에 대한 비자가 나올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백화점은 소련 NOC와의 접촉을 통해 일단 모스크바로 들어간후 소련의 수출입업자나 상품관계자들을 만나 상품조사등을 실시, 구입량이나 가격등을 확정할 예정이며 수입하는 물건은 블라디보스록항을 출발, 부산이나 인천항으로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앞으로 여건을 보아가며 우리상품을 모스크바의 국영굼백화점등 소련의 백화점에 진열, 판매할 것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한국산물품의 소련백화점내 진열판매는 빠르면 올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중에 실현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