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씨 다시 해명할 계획 없다", 측근 밝혀

전두환 전대통령은 광주민주화운동등 5공화국시절의 문제에 관해 또다시 독자적으로 해명하거나 자신의 입장을 밝힐 계획이 전혀 없다고 전씨 측근들이 13일 말했다. 전씨의 법률고문을 맡고 있는 이양우 전청와대사정수석과 민정기 비서관은 이날 "전 전대통령이 재임중의 과오에 대해 이미 모든 책임을 지고 국민앞에 사과해명을 한 이상 또다시 어떤 사안에 대해 스스로 해명하거나 입장을 밝히는 문제를 고려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들은 "다만 국회차원에서 여야합의에 의해 요청해 올 경우 서면증언등을 통한 해명이나 입장표명은 그때가서 검토할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김윤환 민정당총무는 12일 최근 백담사를 다녀온 이양우 변호사와만나 전 전대통령의 입장등에 관해 얘기를 나누었으나 현재로서는 어떤 입장도 밝힐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총무는 "전 전대통령이 이미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말한이상 무슨 더할 얘기가 있겠는가"고 반문하면서 "그는 현재 모든사안에 대해 처분만 기다리는 입장"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