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 검찰수사결과 토대로 대야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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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당은 현재 검찰에서 진행중인 5공비리수사가 이학봉의원의 구속등으로 확대됨에 따라 검찰수사가 종결되면 이달 하순께 특위정국종결을 위한 본격적인 대야협상을 벌일 방침이다. 민정당의 한 고위당직자는 13일 "야당이 단독으로 광주청문회의 증인을 채택하고 5공특위 소위활동을 연장하려 하고 있으나 특위정국은 1월에 종결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이달 말에 대야협상을 본격화하면 여야합의를 통해 특위정국을 종결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검찰에서 하고 있는 5공비리 수사내용을 보면 검찰의 의지를알 수 있으며 검찰수사결과가 국민이 납득할 만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히고 "5공관련 인사중 비리/부정이 드러나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형사처벌을받을 것이며 고위인사에 대한 수사가 진행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여권에서는 이의원이외에 L의원등 현역의원 1-2명이 추가로 구속되고 전두환 전대통령의 측근인 장세동/안현태 전경호실장등이 형사처벌을 받을 것으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통은 "그동안 야당측과 막후접촉을 벌인 결과 야당측도 특위정국이이런 식으로 장기화되는 것을 원치 않고 있었다"고 전하고 "검찰 수사결과를토대로 대야협상을 벌이면 의외의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정당은 야당측과의 협상을 통해 특위정국의 종결을 모색하되 끝내 절충이 어려울 경우에는 일방적으로 특위정국의 종결을 선언하는 방안도 검토 하고 있으나 가급적이면 야당과의 합의를 도출한다는 내부원칙을 세운 것으로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