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개 주요공산품 원단위 제정

정부주도로 200개 주요공산품에 대한 원단위가 제정된다. 13일 공진청에 따르면 품질향상에 핵심적 요인이 되는 기초소재 금형열처리등 생산현장기반기술분야제품 수출유망상품등을 중심으로 100개 품목에 대한 원단위는 이미 마련되었으며 금년말까지 100개 품목이 추가되어모두 200개품목에 대한 원단위가 제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1차적으로 선정된 원단위제정품목은 모피 의류 피아노 오리털제품 자동차강판 와이어로프 및 파라핀등 정밀화학제품이다. 원단위란 공산품 한단위를 제조하는데 소요되는 재료에너지, 인력(노동시간)등을 분석, 산정한 기준량으로 생산성향상에 필요한 기초자료로 이용된다. 기업은 원단위를 활용하여 생산수율 및 공정관리를 효율적으로 수행하며동시에 자재 및 노동량을 절감할 수 있어 생산성향상효과를 거둘수 있다. 정부는 국가소요 원재료물량을 파악할 수 있어 국가물자수급계획 수립에이용할 수 있고 특히 중소기업기술지도에 필요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또 공진청은 기초소요량 산정, 국방부는 조달품책정, 관세청은 생산업체에 대한 과세책정자료, 한국전기통신공사는 조달구매물자 원가계산등에 각각각 활용하게 된다. 현재 대기업들은 회사실정에 맞는 원단위를 보유하고 있으나 국가차원의원단위제정은 이번이 처음이며 일본의 경우 60년대 원단위관리를 통해 경제수준을 급속히 끌어올린 바 있다. 공진청은 앞으로 외국원단위와 국내원단위를 비교하여 생산시설 개선 또는 신기술도입에 활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