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주 유상증자 집중되면 납입 2개월부터 증시 조정국면으로

금융주의 유상증자가 러시를 이루면 증시전체 장세는 납입일 2개월전부터 조정국면에 접어든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유상증자 대금 납입일 이후에는 장세가 이내 회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동서경제연구소가 지난 86년부터 금융주 유상증자 집중시기의 장세변동을 조사한데 따르면 증시전체 장세는 금융주 유상증자 납입 2개월 전부터 반락하다가 유상대금 불입이 끝나면 회복되는 경향을 보였다. 지난해 8월 약 1조3,655억원규모의 증권사유상증자대금이 몰린 경우 2개월전인 6월9일부터 주가가 반락했다. 또 이보다 4개월 앞선 4월 은행주의 유상증자가 집중된 시기에도 2개월전인 2월19일부터 주가가 조정국면에 접어들었다. 이와 같은 현상은 은행의 유상증자가 몰린 지난87년9월과 86년 10월에도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단지 유상증자 납입전 전체 장세가 약세로 반전되는 것은 금융주,특히 은행의 증자시기가 주가가 한단계상승한때 실시되면서 증시전체 분위기를 위축시키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