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경기 급격한 둔화없을듯 선행지수하락불구 소비.수출호조

3개월후의 경기를 예고해주는 경기선행지수가 다소 하락했으나 설비투자와 내구소비재등의 소비가 늘어나고 수출증가세가 지속되는등 최근 국내 경제가 호조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도 경기의 급격한 둔화는 없을 전망이다. 14일 경제기획원이 발표한 "88년 11월중 경제동향보고"에 따르면 이기간중산업생산이 전년동월에 비해 10.6% 증가했고 현재의 경기 상태를 나타내는등경기동행지수는 지난달보다 0.2%상승했으며 수출도 금액기준으로 29.1%가 늘어났다. 그러나 3개월후의 경기를 예고해주는 경기선행지수는 13.92%(85년100)로전달에 비해 0.4%하락했으며 건축허가면적이 계절적 요인으로 주거용과 상업용에서 부진했고 공업용의 증가율도 둔화돼 전년동월보다 15.8%감소했다. 경제기획원은 이같은 경기선행지수의 하락에도 불구 제조업경기에 큰 영향을 주는 기계설비의 수주가 운수.건설업등 비제조업과 자동차등 제조업에서호조를 지속, 전체적으로 전년동월보다 26.7%늘어났고 수출은 지속적인 원화절상으로 여건이 좋지않은데도 수출단가상승에 힘입어 금액기준으로 건실하증가, 경기가 하락할 전망은 없다고 밝혔다. 11월중 업종별동향을 보면 꾸준한 내수확대와 중화학제품을 중심으로한 수출신장으로 산업활동이 활발했으며 특히 난방기구, 의류등 겨울상품, 소득수준향상에 따른 내구소비재 업종등이 활기를 띠었고 설비투자 증가로 인한 산업기계류의 수요가 호조를 보였다. 11월중 수출은 57억1,000만달러로 전년동월에 비해 29.1% 증가했으나 12월에는 22.9%로 증가세가 둔화돼 작년중 수출액은 전년보다 28.3%늘어난 606억7,0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