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동구권 수출에 박차, 대상국확대 품목도 다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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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EC지역의 수출여건이 악화되자 동구권을 겨냥,활발한 수출전략을 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전략에 따라 지난해 수출시장을 유고에서 헝가리와폴란드, 루마니아가 추가된 총 4개국으로 늘리고 품목도 VTR과 오디오에서 컬러TV와 전자레인지를 첨가한 4가지제품으로 다변화했다. 지난해 동구권에의 수출실적은 모두 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현재 삼성측은 소련을 비롯, 유고/헝가리등 동구권전체를 대상으로 총6,000만달러에 달하는 컬러TV와 VTR, 오디오, 전자레인지등 가전제품 수출계약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오는9월 동구권에서는 최초로 헝가리에 현지공장을 준공, 여기서생산되는 연 15만대의 컬러TV를 EC지역에 우회수출해 무역규제에 대비하고 설비증강및 제품다변화를 통해 동구권 수출의 전진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 헝가리공장은 삼성과 헝가리 오리온사가 각각 35대65의 비율로 모두 500만달러를 투입, 부다페스트에서 50km 떨어진 자스페니사루에 대지3만평, 건평 6,000평의 규모로 세워지게 되는데 삼성측은 기술과 생산설비를, 오리온측은 토지와 건물, 인력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삼성은 동구권 수출제품에 기존의 OEM(주문자상표부착) 방식과는 달리 총수출량의 60%에 자체브랜드를 사용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