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문도씨 출국잠적...작년 12월30일 일거쳐 미국으로 간듯
입력
수정
5공핵심인물로서 언론통폐합과정에서 직권남용혐의로 검찰의 수사선상에올라있는 전 청와대정무서석비서관 허문도씨(49)가 지난해12월30일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정치문제화하고 있다. 허씨가 출국당시 구입한 항공권은 행선지가 일본 도쿄로 되어 있었으나 최종 목적지는 친/인척이 많은 미국 동부지역인 것으로 알려졌다. 5공비리를 수사중인 검찰은 허씨를 내주중 소환조사할 방침이었으나 그동안출국금지조치를 취하지 않았었다. 허씨의 출국사실이 뒤늦게 밝혀지자 평민, 민주, 공화당등 야권은 14일 일제히 정부의 출국허용조치를 비난하며 즉각 소환을 촉구하고 국회의 관련 상위소집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