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여성회원 확보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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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남성들만의 점유물이 아닙니다" 여성들의 구매력향상추세가점차 뚜렷해지자 각 신용카드업체들이 그동안 직장남성을 겨냥해왔던 주고객대상을 경쟁적으로 세분화, 새해부터 여성회원확보를 위한 새로운 마키팅전략수립에 부심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 엘지등 비은행계 전문신용카드회사들을 중심으로 국민 비씨 환은등 모든 신용카드회사들이 그간 손님접대 해외여행등활동하는 직장남성들을 주요 고객대상으로 삼아 회원을 모집하고 가맹점도이들 위주의 식당 호텔 여행사등의 업종을 우선시켜 왔으나 점차 늘어나는여성의 사회진출과 구매력향상및 구매기회 증가에 발맞추어 이에 부응하는마키팅전략을 수립, 여성회원의 비율을 현재 평균 15%에서 올해중 각사별로20-40%까지 높일 계획이다. 삼성신용카드는 남성중심에서 탈피, 여성은 물론 연령별 직업별 차별화정책으로 고객대상을 세분화 시켜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예비숙녀 부인 대학생별 전용카드를 디자인면에서도 구분하고 그 기능도 사용자별 특성에 맞게 개발하기로 했는데 삼성신용카드는1차적으로 하반기초에 예비숙녀용카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엘지신용카드는 올해 마키팅목표를 "신카드문화시대창조"로 내세우고 여성의 신용카드 사용상품을 한다발로 묶어서 소개할 계획이다. 이중 올봄에 내놓을 "허니문 캠페인"에서는 결혼상담소 규수예절교육 혼수용품 예식장 여행사 호텔을 하나로 묶은 상품을 특별할인판매토록 가맹점과 협의중이다. 한편 국민 비씨 환은등 은행계 신용카드는 가정을 가지고 있는 남성회원중아직 가족회원이 없는 사람을 대상으로 우편광고(DM)에 의한 가족회원 늘리기에 주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