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시장 쟁탈전 치열

그동안 국내맥주시장을 "60대40"의 황금비율로 사이좋게 나누어 장악해왔던 동양맥주와 조선맥주가 최근 물량이 달릴정도로 맥주시장이 호황을 보이자 서로 등을 돌려 맞붙기시작, 맥주시장이 새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같은 양상이 초래된 것은 지난해말현재 맥주시방에서의 양측 몫이 65대35정도로 벌어진데다 동양맥주측은 이를 계기로 아예 매년 0.5%정도의 시장점유 비율신장목표치를 2배로 수정, "크라운 따돌리기" 전략을 펴기 시작했고 조선맥주측도 더이상 "보고만 있을 수 없다"는역공자세를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조선맥주측은 동양맥주가 바짝 긴장한 만틈 예상밖의 선전을 해주고있는 고급맥주제품인 "칼스버그"를 중년층대상으로, 크라운등 기존제품은 청소년층을 대상으로 종전 "무임승차식"장사에서 벗어나 "색깔찾기"전략을 대폭 강화, 시장변화에 적극 대응해나갈 계획이다. 이에대해 동양맥주측은 기존맥주시장에서의 우위를 활용, 최근 20%가까운고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맥주시장의 신규수요를 독점하겠다는 비장의 새전략을 짜기위해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