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진흥기금 융자신청 부진...마감앞두고 겨우 4개업체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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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진흥개발기금 융자신청이 극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협회에 따르면 89년도 상반기 관광진흥개발기금 융자신청 마감일을이틀 앞둔 18일 현재 융자를 신청한 업체는 4개업체에 머무르고 있다. 융자를 신청한 업체는 여행업체인 코오롱고속관광(6억원)과 뉴월드관광(1억원), 한주여행사(3억원), 선우관광(6억7,500만원)등이며 관광호텔과 이용시설업체는 단 1개업체도 신청하지 않았다. 이같이 관광진흥개발기금 융자신청이 부진한 것은 이 자금 융자신청에 대한당국의 홍보가 부족한데다 최근 관광업계의 자금사정이 좋아지면서 지난해 보다 금리가 1%포인트나 높아진(연리 11%)이 자금의 융자를 외면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관계자들은 풀이하고 있다. 교통부는 올해 관광호텔과 여행업체 및 이용시설업체등에 모두 236억2,100만원을 관광숙박업건설과 관광시설건설, 개보수, 관광지 및 관광단지개발, 관광사업체운영자금으로 지원하기로 하고 한국관광협회등을 통해 오는 20일까지융자신청을 받기로 했다. 자금별 융자조건은 관광숙박업건설자금이 3년거치 5년간 균등상환이며 관광시설, 개보수자금은 1년거치 4년간 균등상환, 관광지 및 관광단지개발과 관광사업체 운영자금은 1년거치 2년간 균등상환으로 금리는 모두 연리 11%이다. 이같이 관광진흥개발기금이 관광업계로부터 외면을 당하고 있는데대해 관광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몇년동안 관광업계의 자금사정이 좋아진데다 다른정책자금에 비해 금리가 높고 융자절차가 까다롭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