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공산업시장규모 2,5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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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기술산업이긴 하나 아직은 개발초기단계인 항공분야의 시장규모가금년중 2,500억원안팎으로 커져 성장유망산업으로의 기대를 한껏 부풀리고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 삼성항공 대우중공업등 항공기3사는 지난해에 이어올해도 항공분야의 매출과 수주목표를 크게 늘리고 있다. 이들업체는 또 올해안에 FX.HX사업등이 확정될것에 대비, 시설투자를 지난해보다 9.3% 많은 7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3사의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26.9% 늘어난 2,021억원, 수주액은 33.3%불어나는 3억달러로 잡고있다. 대한항공의 경우 지난해 내수 및 수출액이 800억원이었으나 지난해로 정부납품사업이 끝남에 따라 올해는 이보다 줄어든 400억원정도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그러나 올해부터 정비쪽의 사업을 늘려 FX.HX사업에 대비하는 한편 100억원규모의 시설투자를 하기로 했다. 삼성항공은 올해매출을 지난해 720억원보다 60% 많은 1,150억원으로 확대하고 투자규모도 3사가운데 가장 많은 470억원으로 책정했다. 특히 FX사업의 주계약자인 삼성항공은 올해 FX사업이 확정되면 즉시 생산에 착수하기위해 시설투자를 크게 늘릴 계획이다. 대우중공업 역시 올해 항공부문매출을 크게 늘리기로 하고 지난해보다500%이상 늘어나는 150억원을 매출목표로 잡았다. 또 수주목표도 크게 불려 지난해말현재 총수주액이 1억2,000만달러정도였으나 올해엔 이를 2억달러로 잡고있다. 이밖에 한국리튼 금성정밀 AFCOA코리아등 부품업체들의 매출을 감안할때항공쪽의 시장규모가 올해의 2,500억원안팎에서 내년에는 5,000억원이상으로 늘어나 이분야가 점차 주요첨단산업의 하나로 자리를 굳혀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