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민간경제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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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간에 민간협의회 형태를 취하는 "남북한 민간경제교류촉진위원회"의 구성논의가 오는 23일로 예정된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북한 방문을계기로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관계소식통에 따르면 정명예회장이 북한측 조국평화통일위원회 허염위원장의 초청을 받고 작년12월30일 정부에 북한방문신청서를 낸뒤 북한당국의 초청의도 우리측의 대응방안등이 검토되는 과정에서 남북한 민간경제교류촉진위의 구성문제가 남북한양측의 협의가능사항으로 떠올랐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명예회장이 이번 북한방문 활동과 관련, 민간경제위의 구성방안에 대한 모종의 지침을 갖고 갈 것인지는 불확실하다고 관계소식통은 말했다. 한편 북한측은 정명예회장에 대한 공식초청을 통해 남북간 실질적인 경제협력의 필요성을 기정사실로 인식하고 있음을 시사했으며 지난 85년 11월20일 이후 단절된 남북경제회담의 변형으로 민간협의체의 구성을 내부상정하고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