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 탄광정비 실직문제사전대비

노태우대통령은 20일 하오 청와대에서 이봉서 동자부장관으로부터 금년도 업무보고를 받고 "경제성이 없는 탄광은 대책을 세워 정비하는등 석탄산업합리화사업을 추진하되 탄광근로자들의 실직문제등은 사전에 대책을 세워계획추진에 차질이 없도록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와함께 "현재 추진중인 광산지역종합개발사업을 착실히 추진하여 광산근로자의 후생복지와 생활환경이 실질적으로 개선되도록 하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지난해의 에너지 수입의존도가 83.2%라는 점을 지적, "에너지의 위기가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만큼 에너지절약 노력을 지속하고 에너지의 절약으로 제조원가를 절감하여 기업의 경쟁력도 제고해야할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매년 3.4월 임금조정기가 되면 노사분규가 연례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광산근로자는 타산업에 비해 근로조건이 열악하고 지역적인 특수성으로 자칫하면 과격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크다"며 80년 사북사태의 경험을 들면서 노사간의 문제점을 미리 파악하여 대처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또 원자력 발전소의 증가에 따라 원전의 안전관리에 더욱 노력하고 가스의 사용가구수가 늘어남에 따른 안전대책에 만전을 기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