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북한과 정부간 직접대화 추진..북한 한국북방외교수용간주

일본정부는 앞으로 북한과의 대화를 추진함에 있어 사회당등 간접적 채널을 통하지 않고 정부간 직접 대화에만 응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외무성은 20일 하오 북한 노동당대표단의 방일에 즈음한 성명을 발표,"일본정부는 노동당대표단이 희망할 경우 일본/북한간의 모든 현안에 관해아무런 전제조건없이 대화에 응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다나카 히도시 북동아시아과장은 이날 성명과 관련,"최근 북한의 대일자세에 중대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하고 "북한의 이같은 태도변화는 한-중 및 한-소관계개선등 한국의 북방외교가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고말했다. 다나카과장은 북한자세 변화의 구체적 예로 노동당대표단이 일본방문 결정을 내린 사실을 듣고 "일본은 노동당대표단의 방일을 개별조치가 아니라 대국적인 큰 정책의 일환인 것으로 받아들인다"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일-북한관계 문제에 밝은 도쿄의 한 소식통은 북한이 일본정부의KAL기사건과 관련한 대북제재조치에 맞서 취한 역제재조치를 아직 해제하지않고 있고 일본도 대북최대 현안인 후지산호문제가 엄존하는데도 불구, 전제조건없이 모든 현안에 대해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것은 쌍방간에 모종의합의가 이루어졌기 때문인 것 같다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