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3당, 5공청산 미진땐 특검제추진

야3당정책위의장들은 20일 시내 63빌딩에서 회합을 갖고 오는24일의 야3당총재회담의 의제를 집중 논의, 일단 정부측이 5공청산에 단호한 조치를 취하지 못할 경우 특검제조입을 추진해 나간다는 원칙적 입장에 의견을 모은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합에서 평민 민주당측은 야3당 공조체제로 특검제를 추진할것을 강력히 주장한 반면 공화당측은 정부측이 5공핵심인사를 구속하는등 일련의 조치를 취하고 있으므로 특검제도입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주장, 논란을 벌였는데 결국 "정부에 단호한 5공청산을 촉구한후 미진할 경우 특검제도입 추진"이라는 절충선에 의견을 모은것으로 알려졌다. 김용환공화당정책위의장은 회합이 끝난뒤 "현단계에서 특검제를 도입할 싯점이 아니라는 일관된 입장에 변함이 없으나 야3당이 바라는 단호한 조치를정부가 못할 경우 특검제도입을 강구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