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총재, 상업어음 재할지원률 10-20%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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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은 올해 통화증발에 따른 물가상승압력을 해소하기 위해 적격상업어음의 재할지원율을 현행 중소기업 50%와 대기업 30%를 각각 30%와 20%로 낮추는등 재할인제도의 유동성 조절기능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 김건 한은총재는 23일 한은의 전임원과 부서장 및 지점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올해 제1차 확대연석회의에서 "올해는 정책금융지원 성격의 재할인제도를 점진적으로 축소-정비, 재할인제도의 통화조절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총재는 "은행의 지급준비제도를 확대 개편, 통화량에 따라 지급준비율을적절히 조정해 나가는한편 통화조절용 국채발행 확대등에 의한 공개시장조작대상 증권의 확충과 한은보유국채의 환매조건부매각 활용등에 의한 거래방식의 다양화를 통해 공개시장조작을 활성화하는등 간접규제에 의한 통화관리를정착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총재는 "이를 위해 재정증권, 외국환 평형기금채권등 통화조절용 국채를3-5년만기의 중기채권으로 발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특히 금리의 자금수급조절기능을 활용하기 위해 전체금융시장의 축도이며 통화정책의 직접적인 대상이라 할 수 있는 단기금융시장의 기능강화와 외환시장 육성을 적극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