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과 90년에 통신위성발사계약

중국은 오는 90년4월 미국제 통신위성을 자국의 로켓에 실어 발사하기 위한 3,0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23일 체결했다. 이날 계약에 따라 중국이 사상 최초로 우주에 발사할 외국산 위성인 "아시아사트1" 위성은 중국에 필요한 국제외환 정보를 제공하며 우주통신분야에서중국의 국제적 지위를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또 오는 91년7월 및 92년2월 기상관측용등 3개 위성을 더 발사시킬예정이며 90년 발사되는 위성을 비롯, 이같은 위성들은 모두 미국의 휴즈항공사 제품인데 중국은 지난 70년부터 위성시대를 열었으나 통신위성등 본격적인인 효용가치가 있는 위성을 발사하기 시작한 것은 84년 이후이다. 미정부는 휴즈사의 대중국 통신위성수출을 허가했으며 이달말 열리는 COCOM(대공산권수출조정위원회)회의에서 중국에 대한 미국의 이같은 위성판매가 서방세계의 대공산권기술이전 금지규정에 저촉되지 않는다는 결정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