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섬업계, 동구권서 상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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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섬업계가 동구권지역에서의 대규모 한국화섬상품전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한일합섬 태광산업 동양나이론 코오롱 삼양사등 화섬업체들은 그동안 홍콩과 두바이지역등에서 해마다 개최해온 화섬상품전을 올해엔 폴란드나 헝가리등 동구권 국가에서 갖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업계는 또 헝가리 폴란드 불가리아등 동구권 3개국을 돌며 순회전시회를 갖는 방안도 마련, 업체들간의 의견을 조정중이다. 화섬업체들이 이처럼 동권권에서의 전시회를 추진하고 있는 것은 금년상반기중 이들 나라에 대한 우리 무역사무소의 개설이 실현될 전망인데다 폴리에스터직물 아크릴방적사 폴리에스터SF등의 대동구권수출이 유망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지난해의 경우 우리업계의 대헝가리 및 폴란드 합섬직물 수출실적은 전년도보다 133.8%와 63.5%씩 불어났고 사류도 각각 55%와 42.7%가 늘었다. 한편 화섬업계는 지난 82년부터 직물등 다운스트림업계의 수출을 지원한다는 방침아래 자체경비부담으로 매년 해외에서 한국화섬상품전을 열어 왔는데86년까지는 홍콩에서, 87년과 88냔은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에서 각각 개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