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안증권 1조5,000억원 발행으로 위축증시 타격

또다시 1조 5,000억원규모의 통안증권이 발행될 계획이어서 가뜩이나 위축된 증권시장이 심각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1월중 총통화증가율이 이미 20%선에 달하고 있고 1/4분기중 만기도래채권만도 6조 6,000억원규모나 돼 조기에 일정규모의 통화흡수가 긴요하다고 판단, 25일 1조 5,000억원어치의 통안증권을 발행키로 하고 이사실을24일 각 금융기관에 통보했다. 이에따라 비교적 자금사정이 풍부한 시중은행외에 투자신탁 보험 증권회사등 제2금융기관들은 이 통안증권 입찰에 응하기위해 자금확보 비상체제에 돌입하고 있다. 증권및 투신업계는 또다시 1조 5,000억원어치의 통안증권이 발행되면 시중실세금리인 채권수익률이 연 0.1-0.2%포인트정도 상승할 것이 확실시 된다고보고특히 시중 자금경색에 따라 최근위축된 주식시장이 더욱 타격을 받을 것을 우려하고있다. 특히 투신업계는 통안증권이 이처럼 대규모로 발행됨에 따라 이미 이달중순부터 주식매매를 줄여왔으나 이번주(23일이후)들어서는 주식신규매입을 전면중단하고 있다. 이에따라 매수부족에 허덕이는 최근 주식시장의 어려움은 더욱 가속화 될전망이다. 한편 통화당국은 이달들어 통화조절채권을 계속 발행하면서 이의 소화촉진을 위해 낙찰금리를 지난연말 연12.71%에서 지난 19일 연13.001%까지 올려왔으나 25일 입찰분은 이선에서 다시 0.3-0.5%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발행수익률 상승에 따른 유동수익률의 상승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새해들어 이미 발행된 통화조절용 채권내용을 보면 지난 9일 5,000억원등19일까지 세차례 2조 5,000억원 규모가 경쟁입찰로 발행돼 이중 1조 6,622억원어치가 실제 매각됐다. 제2금융권은 증권사들이 4,020억원등 모두 9,832억원어치의 통화채를 인수함에 따라 현금부족상태를 보이고 있어 25일의 경쟁입찰에서 제2금융권기관들이 실제매입해갈 규모가 어느정도 선이 될지는 미지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