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순이익 87년보다 91%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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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12월중 국내 25개 증권사들의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91%나 증가했다. 26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88회계연도(88년 4월1일-89년 3월31일)들어 12월말까지 9개월간 25개 증권사의 세전순이익은 1사 평균 184억원씩 모두 4,597억원에 달했다. 이같은 순이익규모는 지난 87년 같은기간의 1사평균 96억원씩 모두 2,403억원에 비해 무려 91.3%나 증가한 셈이다. 회사별로는 대우증권이 705억원으로 전년에 이어 선두를 지켰고 다음은 대신 491억원, 럭키 374억원, 현대 360억원, 동서 351억원이었다. 영업활동 내용을 보면 지난해 주식시장 활황의 영향으로 주식약정고가 93조3,630억원에 달해 87년의 33조7,925억원보다 176.3%나 급증했다. 또 채권 약정고는 87년의 21조484억원에 비해 70.8%가 증가한 35조9,449억원이었고 수익증권 판매실적도 9조1,928억원에 달했다. 증권업계에서는 3년째 지속된 증시활황과 국민주 보급등 주식투자인구의 급증에 따라 지난해에는 많은 수익을 올렸으나 금년에는 수수료율이 대폭 인하되는데다 증권사간의 경쟁도 극심해질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영업실적이 크게신장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