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 택시요금인상 검토...기획원 물가이유 반대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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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당은 26일 요금인상을 주장하는 택시업계와 택시운전기사들의 요구를 가능하면 수용하여 택시요금인상을 검토하는등 택시문제전반에 관한 개선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민정당은 이날 상오 중앙당통일관에서 전국택시노조연맹 운전기사대표 및택시운송사업조합 대표와 간담회를 갖고 요금인상건의를 받은 자리에서 교통부 경제기획원등과 당정협의를 통해 택시요금을 포함한 택시문제를 진지하게검토하여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택시운전기사 및 업계대표들은 현행택시요금이 8년전부터동결되어왔다고 지적하고 일반택시 기본요금을 600원에서 800원으로, 주행400m당 현행 50원에서 100원으로 인상해줄 것으로 요청했다. 한 당직자는 이와 관련, "택시요금이 8년동안 묶여있어 택시의 서비스수준이 향상되지않고 있다는 업계의 주장을 무시할 수 는 없다"고 말하고 요금인상문제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경제기획원은 대중교통여금의 인상은 물가인상을 선도하게 되며 택시업계의 수입이 현재의 요금체계로도 보장된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요금인상에 반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