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은행, 조흥은행에 첫 외화 장기적금 예치
입력
수정
조흥은행은 지난 1월12일 한국계 은행으로서는 최초로 소련은행에 직접미화 100만달러상당의 수입신용장을 개설한 바 있으며 1월26일 소련 대외무역 전환은행이 조흥은행 런던지점에 미화 200만달러의 2개월 정기예금을 예치하므로써 소련은행과의 본격적인 국제금융시장에서의 거래가 시작되었다. 더우기 예치금리가 통상은행간 거래금리인 리보보다 1/32%가 낮은 수준으로 조흥은행의 대외신인도가 동국권에서도 다시 한번 확인되었다. 이러한 정기예금예치는 동 소련은행이 조흥은행에 대한 신용공여한도설정을 의미하는 것으로, 소련이 조흥은행의 대외 신인도를 공식적으로 인정한것이어서 크게 주목되고 있다. 동 정기예금의 주요 내용을 보면 예치기간은 89.1.30까지 2개월로 적용금리가 9.9/32%이다. 이와함께 조흥은행은 우리나라 기업과 동구권국가와의 교역을 효율적으로지원하기 위하여 동구권각국의 대외무역전환은행및 외국은행 지점들과의 환거래계약 확대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이 결과 소련, 헝가리, 불가리아등 8개국 19개 은행 26개점포와 환거래계약을 체결함으로써 국내시중은행중 동구권 국가에 가장 많은 환거래망을 보유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