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발업계 세계 2위국 부상...고급화/시장다변화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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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발업계는 작년 한햇동안 원화절상, 원자재가 인상등 수출환경 적극대응 고가, 고급화 수출 및 수출가격인상, 시장다변화등으로 이를 극복,대만을 제치고 세계 제2위의 신발수출국으로 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신발업계는 87년 28억2,400만달러수출에비해 33.3%늘어난 37억6,500만달러를 작년 한햇동안 수출 36억9,000만달러를수출한 대만을 제치고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 제2위의 신발수출국으로 부상했다. 이같은 수출신장은 금년 1월말 대비 14.5%의 원화평가절상, EVA레진 등 원자재가격의 인상,인건비상승등 악조건에 대처한 신발업계의 고가품수출로 부가가치를 제고하려는 노력에 힘입은 것이어서 더욱 값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수출이 이같이 늘어난 것은 우리나라 혁제운동화의 품질 및 디자인등이 대만등 경쟁국에 비해 월등히 높아져 미 혁제운동화 수입시장의 70%를 국산품이 점유한데다 혁제운동화의 평균수출단가도 86년 8.51달러,87년 9.87달러에비해 크게 향상된 11.92달러를 기록, 고가화를 이룩한데 힘입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