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모피, 중국에도 합작공장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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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대의 모피의류 생산업체인 진도(대표 김영진/김영도)가 소련의모스크바에 모피합작공장을 짓기로 한데 이어 중국 요녕성에도 합작공장건설을 추진, 북방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진도관계자들은 지난해 중국 산동성과 요녕성을 방문, 현지 투자여건을 조사한데 이어 요녕성 진출국공사관계자와 모피업체대표들이 방한, 합작제의를 해옴에 따라 이를 적극 검토중이다. 진도는 중국합작생산품목으로 밍크코트/재킷/목도리등 주로 밍크의류를선정해놓았고 중국북부지역에서 상당량 생산되는 밍크 원피를 원자재로쓸계획이다. 중국산밍크는 소련/북유럽산보다는 모피품질이 크게 뒤지나 그만큼 값이싸 진도는 이를 대중소비상품으로 생산, 서방국과 일부는 동구권등에판매한다는 전략이다. 또 요녕성엔 한인교포들이 많이 살고있어 노동력 문제도 손쉽게 해결될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진도는 이밖에 북한측의 모피합작제의에따라 미국/유럽의 현지법인을 통해 교섭을 벌이는등 북방진출에 활발한 움직임을 벌이고 있다. 이같은 진도의 잇따른 공산권진출은 원화절상과 임금인상등에 따른 생산시설의 제3국이전계획과 함께 진도가 세계 70여 주요거점에 갖추고있는 모피의류 유통망활용에 공산권국가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