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모집인탈락률 계속 높아져 ...53.7%

생명보험회사모집인들이 좀처럼 정착하지 못한채 대량등록/대량탈락의악순환을 거듭하고 있다. 31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생명보험사는 모두 18만4,239명의보험모집인을 신규 등록시킨 반면 18만3,324명을 말소시키는등 87년말현재인원(15만9,749명)을 감안할때 모집인탈락률이 53.3%를 기록, 전년의 51.1%보다 2.2%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존 6개 생보사의 경우 탈락률이 53.7%에 달해 라이나, 알리코등2개 외국생보사의 32.7%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별로 보면 동아생명의 경우 말소인원이 2만1,393명으로 등록인원(1만6,470명)을 크게웃돌면서 탈락률이 57.2%나 됐으며 이밖에 대한교육보험과 대한생명등도 54-56%이상의 탈락률을 보였다. 이처럼 우리나라에서 보험모집인들이 좀처럼 정착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생보사들이 신규 계약위주의 영업정책을 추구하는데다 모집인들의 생명보험모집도 주로 연고에 의존하면서 연고가 떨어지면 모집활동을 그만두는등전업화가 이뤄지지 못하기 때문인데 이는 결국 보험모집부실화로 연결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