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제철, 합금철공장 컨소시엄 형태의 중국진출

인천제철이 중국과 합작으로 합금철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단독협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포항제철, 동부제강등 국내 굴지의 제강회사들이 컨소시엄형태로 중국에 진출할 것을 인천제철측에 제의해 놓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있다. 합금철의 경우 망간철(FE-Mn), 크롬철(FE-Cr)등은 국내 수급에 지장이 없으나 인천제철이 합작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규소철(Fe-Si)은 제조과정에서 과다한 전력손실로 생산가격이 국제가격과 맞지않아 설비투자를 꺼리던 종목. 이에 덧붙여 규소철은 제법상 과다한 공해가 발생해 당국에 의해 산업합리화 종목으로 묶여 설비투자가 제한된데다 현재 규소철을 생산하고 있는동부제강, 한국합금철산업, 동일산업의 생산량이 국내 수요를 충당하지 못해 국내 수요의 50%이상을 수입에 의존해 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따라 포항제철, 동부제강등 대규모 제강회사들이 인천제철의 중국행에 편승, 컨소시엄 형태의 중국진출을 꾀하고 있으나 인천제철측이 중국과의 협상과정을 공개하지 않을 뿐더러 그 과정도 더뎌 합금철공장의 중국 현지공장 건설이 어떤 방식으로이루어질지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 한편 합금철공장이 중국에 건설될 경우 저렴한 노동력과 풍부한 전력을이용해 손쉽게 규소철을 제조할 수 있고, 운송비용도 낮아 컨소시엄 형태의중국진출을 제의해 놓고 있는 제강회사들은 인천제철이 보다 적극적으로 대중국협상에 나서주길 은근히 바라는 눈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