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들 89년중 순이익 증가율 둔화 전망

89년중 상장기업들은 지난해수준을 웃도는 외형신장세를 보일 것으로 추정되나 순이익증가율은 크게 둔화될 전망이다. 30일 대우경제연구소가 150개 주요상장기업들은 대상으로 89년 매출액 및순이익동향을 추정한바에 따르면 이들은 올해 17.1%의 매출액증가율을 기록,88년의 13.8%(추정)보다 3.3%포인트가량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수출경쟁력이 높고 내수규모가 크게 확대되고 있는 전자(18.3%) 자동차(28.0%) 철강(19.8)을 비롯 은행(16.2%) 증권(49.2%) 보험(29.4%) 건설(20.0%)등이 높은 신장세를 보일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화학(13.7%) 제지(15.6%) 화장품(17.0%) 제약(12.6%)등의 내수업종도10%이상에 달하는 견조한 신장세를 보일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원화절상으로 인한 수출채산성의 악화, 임금상승에 따른 제조비용상승, 내수시장의 경쟁격화에 따른 수지악화등의 영향으로 순이익증가율은전반적으로 낮아져 지난해의 29.7% 대비 절반수준에 불과한 15.5%선에 그칠것으로 분석됐다. 이연구소는 올해 고성장 및 고수익성을 함께 유지할 수 있는 업종으로는화장품 1차금속 기계 건설 운수장비 단자 증권 보험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