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30일)..."사자 러시", 880선 돌파

서울증시주가가 주초부터 다시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30일 서울증시에서는 개장초부터 "사자"가 "팔자"보다 우세한 가운데 강세로 출발, 종합주가지수 880선을 넘어섰고 시간이 갈수록 오름폭이 커지는 모습을 보였다. 거래도 활발하게 이뤄져 거래량이 지난19일이후 10일만에 1,000만주를넘었으며 거래대금 역시 지난17일이후 처음으로 2,500억원을 웃돌았다. 개장초부터 소형전자주에 상한가가 속출하기 시작했고 매수세가 점차 대형 전기 전자 자동차등 제조업쪽으로 확산됐다. 반면 건설 무역주등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조립금속 전기전자 기계 자동차업종등의 거래량이 전체 거래량의 40%를넘을 정도로 이들업종이 장세를 주도한 하루였다. 장을 이끌만한 새로운 호재는 없었으나 종합주가지수 850선이 단기바닥권이라는 인식과 함께 투자심리가 회복, 이날의 오름세를 주도한 것으로풀이되고 있다. 또 이달말로 광주및 5공특위활동이 일단락되고 3월중에 대통령중간평가가실시될 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안정시킨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하향 조정국면이 마무리단계에 들어섰다고 지적, 앞으로큰폭 하락은 없을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소폭적인 등락이 거듭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제조업관련주식들이 강세를 보인것은 이들업종이 건설 무역 금융등 트로이카에 비해 매물압박이 작은데다 2월부터 시작되는 12월결산법인의 실적발표와 관련, 실적장세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경평균주가는 전일보다 369원이 오른 2만7,455원이었으며 한경다우지수는 802.01로 전일보다 12.49포인트 올랐다. 종합주가지수도 881.33으로 전일보다 11.59포인트 상승했고 신평200지수는 전일보다 24.94포인트 상승한 1,696.65였다. 거래량은 1,215만주 거래대금은 2,757억원이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65개를 포함, 424개였으며 하락종목은 하한가 10개를포함, 89개로 상승종목이 하락종목의 5배에 달했다. 상한가는 주로 전기 전자 기계 자동차업종등에서 많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