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항로 국적선사 고전

동남아항로에 취항하고 있는 국적선사들이 물동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외국선사의 대거진출로 고전을 겪고 있다. 31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에 대한 대책으로 우리 무역업계가 수출선을 다변화시키고 북방정책으로 대중국 교역등을 활성화하면서동남아항로의 물동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대외개방의 여파로 일본, 홍콩, 대만등에서 중소형 근해선사들이우리나라에 속속 상륙, 국적선사와 치열한 집하경쟁을 벌이면서 운임수준을 떨어뜨리고 있으며 종전에 국적선사가 적취하던 화물을 빼앗아 가고 있어 동남아해운, 흥아해운등 국적선사들이 고전하고 있다. 이와함께 아시아 지역의 물동량 증가로 역내 동남아 항로만 전담하는 선사들이 운송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아시아시장이 세계 컨테이너물동량의 중심지로 점차 부상함에 따라 국내외 대형 원양선사들도 동남아항로를 인터포트서비스형태로 직접 침범하거나 피더서비스를 강화, 동남아항로의 고유화물을 상당량 빼앗아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