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원자재값 80년대들어 최고...흉작/자원내셔널리즘등 영향

지난해 국제원자재가격은 밀이 미국을 강타한 극심한 가뭄의 영향으로전년비 50%이상 뛰었으며 광물자원의 보고인 중남미등 제3세계권이 경제난타개를 위한 자원내셔널리즘을 강화하는등 상승요인이 겹치는 가운데 원유,목재, 면화및 오렌지등 일부품목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80년대 들어 최고수준으로 치솟아 오른 것으로 세계은행및 미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가30일 분석했다. 세은및 CSIS의 독자적인 국제원자재 동향분석에 따르면 밀의 경우 미국을강타한 극심한 가뭄으로 인한 흉작으로 지난해 12월 현재 톤당 168.90달러로 전년동기비 무려 51%나 뛰어올랐으며 선진공업국과 동아시아국가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동도 강세를 보여 톤당 3,498.90달러로까지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은이 원유를 제외한 주요원자재의 가격변동추이를 종합해 분석한 지난해 평균가격상승률은 전년비 10.2%로 이는 지난79-81년 사이의 연평균상승률과 비교해도 2.8%포인트가 높은 수준이다. CSIS는 중남미등 농산물및 광물자원 수출에 국고수입의 상당부분을 의존해 온 제3세계권이 역내의 심각한 경제난 타개노력의 일환으로 그동안의저가정책에서 탈피하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도 원자재 가격 상승을 부채질 하고 있는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하면서 특히 알루미늄, 니켈,쌀, 설탕, 바나나및 식용유가격이 상승세를 회복하고 있는 현상을 예로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