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사회당 한일의원연맹가입...합동회의서

통일민주당과 일본 사회당은 31일 일사회당본부에서 김영삼총재와 도이다카코위원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회의를 열고 양당 협력관계증진을 비롯한 사회당의 대한정책 및 한일의원연맹가입문제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총재는 "한국을 교류대상에서 제외하고 북한 일변도였던사회당의 자세는 수정되어야 하며 사회당을 경원시해온 한국외교의 냉전시대 관행도 고쳐져야 한다"고 북한만을 공식 인정해온 사회당의 대한반도정책의 수정을 촉구했다. 도이위원장은 이에대해 사회당측이 지난 23일부터 열린 전당대회에서 채택, 한국을 사실상 인정한 대한반도정책의 현실화 내용을 소개하면서 한국정부와의 관계현실화계획을 밝혔다. 김총재는 이날도 도이위원장의 방한을 공식 초청했으며 도이위원장은 가까운 시일내에 한국을 방문할 것을 약속했다. 일사회당의 대한반도정책 현실화와 도이위원장의 방한초청수락은 북한만을 한반도의 유일한 정부로 인정해온 사회당이 한반도에 남북한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식 인정하는 것이 된다. 사회당측은 또 대북한정책의 현실화 일환으로 사회당소속의원들의 한일의원연맹가입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