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련 합작 수산물가공공장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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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소련이 소련 시베리아 연안의 나호트카항에 대규모 수산물가공공장을 건설한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종합상사와 원양어업업체인 동방원양은 소련의 수산청과 합작으로 나호트카항에 합작 수산물 가공공장을 건설키로 하고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중이다. 나호트카항에 건설될 수산물 가공공장은 소련이 공장부지를 제공하고 현대종합상사가 자본금을 전액출자하며 동방원양이 기술을 제공해 건설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규모는 세계 최대수준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소 양국은 이같은 수산물 가공공장의 건설과 관련, 오는 중순 방한하는 소련수산청 관계자 10명과 새로 건설되는 공장의 자본금 규모와 출자비율등을 최종 협의하고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종합상사는 이 수산물 가공공장의 건설을 위한 자금의 국내조달이어려울 경우 외국으로부터 상업차관을 들여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소련측은 공사대금을 냉동명태로 지급하는 방안을 우리측에 타진, 현대와 동방원양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합작공장 건설은 당초 소련수산청과 현대종합상사가 합의했으나 현대가 수산물 가공공장의 건설경험이 없어 동방원양이 참여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