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무연탄 직송으로 인천도착...1일 저녁6시
입력
수정
우리나라가 북한으로부터 수입하는 북한산 무연탄이 제3국을 거치지 않고 북한에서 직접 우리항구로 들어와 직항로를 이용한 남북한간 최초의 직송교역이 실현됐다. 효성물산이 수입하는 북한산 무연탄 2만톤(105만달러어치)이 파나마 국적의 "콘치호"(2만2,000톤급)에 실려 1일 새벽 3시 북한의 남포항을 출발, 1일하오6시 인천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 "콘치호"는 남포항을 떠나 서해의 공해상으로 나간뒤 수직으로 남하,인천으로 들어오는 "ㄷ"자 형태의 항로를 채택해 출항 15시간만에 목적지에 도착했다. 국토분단후 남북교역에서 이같은 직항로가 이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효성은 이번과 같은 직항로를 이용하면 운송비도 적게들고 운송시간이 단축되는 장점도 있어 이 항로를 통한 북한산 무연탄수입을 계속 추진해 나갈예정이다. 이번에 반입되 무연탄은 효성물산이 지난 1월19일 상공부로부터 수입승인을받고 효성의 홍콩수출대리점을 통해 북한의 "조선석탄수출입공사"와 접촉,들여온 것으로 남북한 최초의 직송교역이란 점에서 의의가 크다. 이 무연탄은 국내에서는 거의 생산이 안되는 괴탄으로 주로 가정용및 업소용 보일러등에 사용될 예정인데 괴탄은 현재 연간 80만-100만톤이 해외로부터 수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