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등 7개기관 정부보유주 민간에 매각

정부는 금년중 한전등 7개기관의 정부보유주식 2조3,715억원어치(88년말자기자본기준)을 민간에 매각키로 하고 이중 한전 국민은행 통신공사등 3개기관보유주식 1조6,310억원어치는 국민주로 보급키로 했다. 그러나 당초 국민주로 매각키로 했던 외환은행보유주식은 입찰에 의해 일반매각키로 했다. 정부는 1일 경제기획원에서 이형구 경제기획원차관주재로 공기업민영화추진위원회를 열고 금년도 민영화대상 공기업을 한전 국민은행 전기통신공사 국정교과서 외환은행 한국감정원 한국기술개발등 7개기관으로 확정하고 이중 한전 국민은행 한국감정원등 3개기관은 상반기중에 매각키로 했다. 정부는 이와함께 매각대상기관의 업무등과 관련한 정부규제를 대폭 완화시켜 경쟁을 촉진시켜나가기로 했다. 기관별 민영화계획은 한전의 경우 금년중 총주식의 21%를 상반기안에 매각하고 90년이후에 11%를 추가매각, 전체주식의 32%를 민간에 팔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금년상반기중 국민주로 보급될 한전주식은 88년 자기자본을 기준으로 약 1조1,760억원에 달하고 있으나 주가가치평가를 할경우 이보다 다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은 매각규모가 작아 한전과 함께 묶어 국민주로 보급할 계획이다. 또 국민주로 매각될 통신공사는 총주식의 15%를 금년하반기중에 팔고 90년이후에 34%를 추가 매각키로 했다. 정부는 한전 및 통신공사의 국민주보급을 위해 금년2월 정기국회에서 관계법개정을 추진키로 했다. 당초 국민주로 보급키로했던 외환은행은 한은지분을 포함한 정부보유주식7,100억원어치를 전액 금년 하반기중에 매각하되 국민주형태가 아닌 입찰을통한 일반매각을 추진키로 했다. 한편 국정교과서는 대한교원공제회 사립학교교원연금관리공단과 기존주주인 사학재단 및 종업원에게 금년중 50%, 내년 46%씩 분할매각하고 한국감정원은 유관기관인 금융기관에 넘기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