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작년말 체코주재대사 소환

한국과 동구권간의 관계가 급진전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은 헝가리에 이어 작년 12월 체코주재대사인 김광섭을 평양에 소환한 것으로 1일 밝혀졌다. 일본신문들은 체코정부당국자의 말을 인용, 이같이 보도하고 지난 85년2월 대사로 부임한 김광섭은 북한에 불려간후 지금까지 귀임하지 않고 있으며 후임자도 발령나지 않았다면서 작년 11월 소환되었다가 얼마후 불가리아대사로 전임된 김평일 헝가리대사의 예로 미루어 이번에도 체코대사자리를메우지 않은채 그대로 둘 가능성이 짙다고 말했다. 체코는 지난해 대우그룹과 프라하지점설치에 합의했고 금년중 서울에 무역사무소를 열기로 하는등 동구권국가중 한국과의 관계가 비교적 더딘편인데도 북한이 이처럼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한국의 대동구권 관계개선에 그들이 얼마나 초조해 하는가를 여실히 말해주는 것이라고 도쿄신문들은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