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기업인, 본토투자 금지조치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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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기업인들은 중국본토에서 직접투자를 통한 기업활동을 벌이는 것을 금지하고 있는 대만정부 당국의 조치에 공공연히 도전하고 있다고 대만의기업담당 관리들이 2일 밝혔다. 대만신발류제조협회의 왕 쳉휭 사무총장은 "낮은 임금, 풍부한 천연자원,넓은 시장등의 여건으로 본토는 뿌리치기 어려운 시장"이라면서 "본토에 대한투자는 이미 시작됐고 한국이 유력한 경쟁자로 이미 등장했다"고 강조했다. 최근 대만당국은 본토와의 비접촉 정책을 다소 완화했으나 본토에 대한 투자는 제3국을 통한 것만 허용하고 있다. 한편 북경관리들은 발전하고 있는 대만을 중국의 현대화계획에 자본과 기술을 제공해 줄 수 있는 잠정적이고도 유력한 공급원으로 인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