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투자의욕 되살아날듯...정주영회장 방북성과 힘입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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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북한방문으로 증권투자심리가 되살아날 것으로 보이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의 유망업종은 트로이카주보다는 제조업종일 것으로 전망됐다. 대우투자자문에 따르면 지난1월 한달간의 증시거래동향을 분석한 결과 금융/무역/건설등 이른바 트로이카주보다는 제조업종 주식이 상승무드를 타기 시작했고 특히 앞으로는 정회장의 방북성과로 전자/통신/철강주등이 관심을 끌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는 전자/통신/철강주외에 북한 또는 시베리아 개발과 관련된 건설업과 조선및 선박수리업, 그리고 이들 업종기업의 대북및 대공산권 거래에 필수적으로 수반해야 하는 금융결제기관등이 돋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투자자문은 이에따라 2월 추천종목 가운데 유망종목 10종을 선정했다. 유망종목 10종을 보면 금강산개발과 직접 관련된 현대건설과 시베리아 개발이 관련된 대우등 건설업종 2개, 그리고 동부제강, 포항제철등 철강주가 2개포함돼 있다. 또 대우전자, 오리온전기등 전기전자업종 2개와 금성통신, 대한전선등 전선주 2개등이다. 이와함께 북한은 물론 소련과도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현대미포조선, 남북분단 이전에 이북지역에 지점을 설치했었던 상업은행주가 유망종목 10종에올랐다. 증권업계는 정회장의 북한방문과 금강산개발이 우리경제나 상장기업에 큰영향을 미치기는 아직도 요원한 상태라며 단지 그동안 위축됐던 투자분위기가남북해빙무드라는 기류에 편승, 되살아날 것으로 보여 상반기중에 큰장도 예상할수 있는 시점이라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