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직교역으로 전환늘듯..북한대외무역창구 100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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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무연탄이 인천항으로 반입된 것을 계기로 남북간의 상품교역이 직교역으로 바뀌고 있다. 효성물산 홍콩수출입대리점이 북한의 무역상사인 조선석탄수출공사와 수입계약을 체결한 북한산 무연탄 2만톤이 북한의 남포항을 출발, 3일새벽 인천항에 들어온 것이다. 지금까지 남북한간의 상품교역은 제3국의 중개상을 통한 간접교역으로 이루어져 온 실정이다. 그러나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북한방문을 계기로 남북한간의 직교역도 이루어질 전망이다. 직교역은 우리상사와 북한상사간의 직접적인 상담과 함께 직접적으로 대금을 결제하는 것으로 성립된다. 북한 무역의 대외창구는 어떤 것이 있을가. 북한의 무역상사는 80년대들어 북한의 대외개방추세와 함께 증가추세를 보여 현재 100여개가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70년대까지만 해도 북한의 무역상사는 10여개에 불과했고 전국적인 범위에서 특정상품의 수출입을 독점해 와 종합상사를 중심으로 서방세계 뿐 아니라동구권 및 대북교역을 추진하고 있는 우리와 대조를 이루고 있었으며 자급자족경제기반을 유지하기 위한 보조수단에 불과했다. 독점무역상사로는 기계수출입상사, 광물수출입상사, 시멘트수출상사, 미곡수출상사, 도자기수출상사, 야채수출상사, 조선수산물 수출입상사, 조선석탄수출공사등이 있는데 곧 반입될 명태는 삼성물산이 조선수산물 수출입상사와수입계약을 체결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