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투기 다시 과열...전국 확대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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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부동산시장은 전국적인 안정세속에서도 국지적으로 과열조짐이일고 있다. 4일 한국토지개발공사의 분석에 따르면 행정구역 개편으로 전국12개 시승격지 및 편입지가 지가상승기대심리에 편승, 오름세에 있고 북방교역과 금강산공동개발계획등의 여파로 동해 및 강원 북부지역에 투기가 재현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수도권 = 아파트 상가나 오피스텔등 수익성 부동산의 거래가 과열 조짐을 보이면서 서울 방배동 역삼동등 강남 일부지역은 작년 9월에 비해 2배가까이 가격상승을 보였다. 인천지역은 매립지에 대한 대규모 국제공항건설계획과 옹진군/김포군 등일부지역이 인천으로 편입되는등 굵직한 호재가 겹치면서 수요증가와 함께지가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광주 이천지역과 여주의 신륵사 주변지역은 생활수준향상과 여유자금증대로 인한 일부계층의 전원주택선호와 별정, 콘도개발사업붐이 일면서 지가가계속 오를 조짐이다. 군포 의왕 소래등지도 시승격으로 부동산거래가 활기를 띠고 있다. 영동권 = 북방교역이 가시화되고 금강산개발참여가 구체화됨에 따라 속초고성 동해등지에 국지적인 투기조짐이 뚜렷하다. 주문진 삼척지역은 준설사업확정으로 외지인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인제홍천지역은 서울~설악산 관광고속도로 통과예정지로 주목되면서 지가가 올랐으나 거래는 한산한 편.중부권 = 대단위 석유화학공단이 들어서고 해상관광 어업단지가 조성될 서산의 경우 시승격과 함께 서해안시대의 거점도시로 각광받고 있어 도시기반시설이 확충되면 외지인의 토지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된다. 아산군 인주면과 당진군 석문면 주변지역도 대규모 간척사업추진과 관련,투자여건이 좋아짐에 따라 외지투자자들로부터 각광받기 시작, 조만간 지가가오름소지가 크다. 대전지역은 대덕군 일원이 편입되고 대덕연구단지와 둔산행정타운건설등 지역개발계획이 구체화되면서 지가상승이 예상되고 있으나 정부의 각종 투기대책에 눌려 가격은 보합세에 머물고 있다. 서남권 = 전반적으노 안정국면을 지속하고 있으나 지역여건상 대단위개발사업이 속출함에 따른 지가상승요인이 잠재하고 있고 성수기에 접어들면 활황세로 반전될 가능성이 크다. 대불공단주변지역인 영암군 삼호면 미암면일대는 실수요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고 광양지구의 경우 시승격과 더불어 대형컨테이너 항만건설계획등으로 지가상승이 계속돼 왔으나 작년하반기이후 보합세로 돌아서 거래는 한산한편. 동남권 = 부산에 편입된 김해지역이 기대심리작용으로 지가가 상승국면을보이면서 100평 안팎의 소필지 중심으로 거래가 늘고 있다. 진해 진주지역은 아파트의 지방화시대에 힘입어 주택과 택지거래가 차츰 활기를 띠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