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 원화수표 대량 유입...부동산투기자금으로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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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부통산투자붐을 타고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에서 한국국내의 은행에서 발행한 원화표시 자기앞수표가 대량으로 유입돼 투기에 이용되고 있다. 이들 수표는 주로 1,000만원짜리 이상의 고액수표로 국내의 부동산투자자들이 당국의 감시소홀을 틈타 몰래 갖고 나온 것으로 한인타운의 수표교환소에서 달러화로 환전되고 있는데 지난1월중 한 수표교환업소에서 5억원어치의 원화표시수표를 교환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이 원화표시 고액자기앞수표가 로스앤젤레스 일원에서 거래되고 있는 것은 영구귀국자들이나 일시방문자들이 LA의 한국계 은행에서 환전할경우 환전한도액이 적은데다 일부 국내부동산투기자들이 여유자금을 국외의부동산에 투자하려는 경향이 늘고 있어 수요와 공급이 맞아떨어지고 있기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LA의 한 부동산중개업자는 최근 한국부동산업자가 반입한 자기앞수표 2억원을 수표교환업소를 통해 달러화로 교환해준 뒤 그에게 LA의 부동산을매입토록 주선해 주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