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예비회담 성과 없이 끝나...내달 2일 2차 예비접촉 갖기로
입력
수정
남북고위당국자회담을 위한 예비회담이 8일 상오 판문점 우리측 지역내 "평화의 집"에서 열려 본회담의 의제및 진행절차등을 협의했으나 북한측이 한미간의 연례적인 팀스피리트합동군사훈련의 무조건중지를 선결 조건으로 요구하는 바람에 아무런 성과도 거두지 못한채 2시간 15분간의 회담을 마쳤다. 이에따라 양측은 다음번 2차 예비회담을 오는 3월2일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열기로 합의한 뒤 헤어졌다. 이날 회담에서 북한측은 예상했던대로 "대화와 대결이 양립할수 없는것과 마찬가지로 남북대화와 팀스피리트훈련을 중지할 것을 요구했다. 우리측은 이에대해 "팀스피리트훈련은 어디까지나 방어적인 성격의 훈련으로 필요할 경우, 북한측이 훈련을 참관해도 좋다"고 지적하고 "팀스피리트훈련과 남북대화는 관계가 없으므로 오늘 회담에서는 본회담개최를위한 의제및 절차등을 협의한 뒤 본회담이 열리게 되면 팀스피리트훈련을포함, 상호군사훈련을 중지하는 문제를 토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조속한시일내에 본회담을 성사시키자고 제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