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년 대전서 대규모 국제무역박람회, 노대통령 충남유지간담회서

노태우대통령은 10일상오 "정부는 우리의 경제, 과학 기술의 능력을 총동원하여 세계 10대무역국가의 수준을 과시하는 국제무역산업박람회를 91년 5월대전에서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대전에서 국제무역박람회가 열리게되면대전은 국제적 도시로 발전할 획기적인 전기를 맞게 될뿐만 아니라 현대과학기술의 요람으로 변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금년도 첫 지방순시차 대전에 들러 충남도업무보고를 받은뒤 곧이어 열린 지방유지들과의 다과회에 참석, 이같이 밝히고 "이 박람회는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연 국민들의 힘을 한데 모아 우리의 산업과 과하기술뿐만아니라 문화의 역량을 세계에 드러내 보이는 계기가 될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몇군데 후보지를 검토했으나 교통과 입지조건이 편리한데다가현재 추진중인 대덕단지의 활성화를 위한 각종 과학기술분야의 연구소 이전계획을 차질없이 진행해야만 명실공히 과학기술의 총본산이 될 것이므로 대전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2년마다 개최되는 SITRA(서울국제무역박람회)를 대규모로 확대하고전자전등의 전문박람회를 통합하여 보다 충실한 상품전시회로 발전시키고 세계일류기업을 유치하여 동서남북간의 실질적인 교역확대를 도모하기위해 오는91년 5월 대덕연구단지에서 약2개월간의 기간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이 박람회는 국내 경제/문화/과학기술단체등을 중심으로 재단법인 를 설립, 주관토록 하고 정부는 지원위원회(위원장 강영훈국무총리)를 구성, 총예산 724억원정도를 들여 추진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 박람회에 국내 600개 기업과 세계일류기업 200여개를 유치할 계획이며 대대적인 문화 축제행사를 곁들여 세계정상급 예술단공연, 국제영화제, 국제가요제, 미술전시회등을 박람회시기와 맞춰 전국 주요도시에서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