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우편물공세 강화...중/고/대학생에 우송

최근 남북한간의 교류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대남우편물공세가크게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같은 북한측의 우편물공세는 각대학 총학생회는 물론 중고등학교학생들에게까지 우송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이에대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지적되고 있다. 10일 체신부에 따르면 지난 87년 하루평균 1,000-1,200건이었던 북한의 불온우편물 적발건수가 88년에는 약 13%가 증가한 1,500건에 달했으며 남북교류가 빈번해지기 시작한 지난해말과 금년초에는 하루 3,000여건으로 급격히증가했다는 것. 북한이 발송하는 불온우편물은 주로 편지봉투속에 북한선전 및 대남비방내용의 유인물들로 김일성을 찬양하고 민중봉기를 선동하는 내용이 가장 많으며 대부분 일본을 발신지로 국내수취인의 주소와 이름이 분명히 적혀있어 조총련을 통해 조직적인 공세를 펴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있다. 북한측은 연말에는 크리스마스카드를 가장, 뒷면에 선전문구를 인쇄하고초에는 주로 김일성의 신년사를 인쇄해 보내는 수법을 쓰고 있는데 서적의경우 일반잡지와 함께 불온유인물을 끼워 우송하기 때문에 적발이 매우 힘든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대학이 자율화된 지난해부터는 각 대학의 총학생회 우편물을 대량으로우송하기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부산시내 모중학교학생 앞으로도 불온우편물이 우송된 것이 적발돼 중고교생까지 공작대상으로 삼고 있는 새로운 양상을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