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료제조 경인양행 근로자...60명중 10명이 직업병

심한 호흡곤란등의 증세를보이는 직업성천식환자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염료제조공장에서 집단발생했다. 10일 노동부에 따르면 경인양행의 생산직 근로자 60명가운데 배상휘(34.품질관리과), 길상환(37.합성과), 조홍주(31.합성과), 박병영(43.페기물 처리장)씨등 10명의 천식환자를 직업병으로 인정, 지난1월말 산재요양 결정을내렸다는 것이다. 이들중 배씨는 인천 중앙길병원에, 길씨등 4명은 인천세브란스병원에 각각 입원치료중이며 4명은 통원치료를 받고있다. 이들은 지난해 9,10월 발병, 인천에서 치료를 받아오다 12월말 서울 연세의료원 홍천수박사팀에 정밀진단을 의뢰, 직업성 천식 및 피부가려움증이라는 진단을 받았으며 이에따라 인천지방노동청은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 연세의료원측은 이들 환자들의 폐기능정밀검사를 실시한결과 배씨등 9명은 이회사 주생산품인 반응성염료가루에 발작반응을 보였고 박병영씨는 아황산가스에 발작반응을 보여 염료분진 및 가스가 천식을 유발한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