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여유자금, 증시/부동산으로 몰려

지난1월 총통화(M2)가 크게 늘어나면서 시중 자금사정이 좋아지고 특히여유자금이 투기성 투자대상인 증권시장, 부동산등으로 몰리고 있다. 11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지난달말 현재 증시의 고객예탁금이 2조4,457억원으로 작년말의 1조6,462억원보다 7,995억원 (48.6%)이 늘었으며 통화관리채권 (BMF)은 1조8,953억원으로 한달전보다 580억원 (3.2%)증가했다. 그러나 은행의 요구불예금은 1월말현재 잔액이 6조2,494억원으로 작년말보다 8,777억원 (12.3%), 단자회사의 수신고는 12조5,476억원으로 5,715억(4.4%)이 각각 줄었다. 또 시중자금사정을 알아볼 수 있는 지표중 하나인 전국 어음부도율이 1월중 0.03%로 작년 10-12월의 0.04%보다 0.01%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지난1월중 총통화가 당초 목표보다 크게 늘어나면서 시중의 여유자금이 투기성이 있는 증권시장, 부동산등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지난1월중 총통화는 평균잔액기준 48조6,667억원으로 작년 1월에 비해 20.2% 증가했으며 월말잔액을 기준한 총통화증가율은 21.3%에 달해 정부의 총통화증가억제목표 15-18%보다 2.2-5.2%포인트 더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