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압박에 도산하는 호텔 늘어

무리한 투자와 시설과잉등으로 경영에 심각한 압박을 받거나 도산하는 저급 관광호텔이 늘어나고 있다. 11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을 계기로 호텔산업이 유망산업으로 부상되면서 일부업체에서는 남의 자본을 끌어들여 무리하게 호텔을 신축한데다 시설과잉 현상마저 빚자 지난해말부터 저급 호텔들이 자금압박으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으며 일부 업체는 사실상 도산했다는 것이다. 또 N호텔과 U,H,C호텔 이외에 춘천 C관광호텔등도 무리한 투자로 자금난을겪어오다 개관 2-3개월만인 금년초 호텔을 모두 다른 사람에게 처분하는등 전국 40여개의 1-3급의 저급 호텔들이 올들어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거나 이미 도산해 호텔을 남에게 넘겼다. 이같이 저급 호텔들이 최근들어 자금난을 겪고 있는것은 아시안게임과 올림픽등의 관광붐에 편승, 일부 업주들이 무리하게 남의 자금을 끌어들여 호텔을신축한데다 양대회를 전후해 전국에서 40여개의 관광호텔이 잇달아 개관, 3천여실의 객실이 늘어나는 바람에 시설과잉현상을 빚은데 기인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