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 "영종도"건설에 의혹...유력인사 계속 거론

정부의 수도권 신공항 개발을 앞두고 일부 재벌그룹과 정치인들이 특정지역을 개발예정지로 계속 거론, 해당지역 땅값을 폭등시키는등 부작용을 빚고 있다. 11일 교통부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검토돼 오던 수도권 신공항 개발계획은 지난1월 대통령에 대한 업무보고를 통해 개발방침을 공식화, 현재 개발계획을 세우기 위한 용역회사 선정방법을 찾고있는 단계이다. 교통부는 1/4분기안에 용역회사를 선정, 이 회사가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연말까지 개발후보지, 공항규모, 재원마련 방안등을 정부방침으로 확정하고내년부터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같이 아직 기초조사에 들어가지도 않은 상태에서 몇몇 영향력 있는 인사들이 영종도 등지를 신공항 예정지인 것처럼 계속 거론하고 있어 현지땅값을부추기는등 부작용을 빚게 하고 있다. 특히 영종도를 "밀고있는" 관계자들은 모두 인천 부근에 연고지를 두고 있거나 기업소유 또는 개인소유의 땅을 많이 갖고 있는 인사들이어서 의혹을더해주고 있다. 교통부 관계자들은 이에대해 "용역사업에 착수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개발후보지가 거론되는 것은 언급할 가지조차 없는 것"이라고 말하고 "개발후보지가 정해졌다면 용역사업 자체가 필요없거나 또는 사업의 내용의 축소조정 됐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